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음이 마음 한켠에 걸렸습니다. 과연 미국 주식이 좋아서 가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 시장이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리는 것인지. 직접 두 시장을 비교해보면서 그 답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한국 시장이 싸다는 말, 정말 믿어도 될까PER(주가수익비율)만 보면 한국 주식은 분명히 저렴해 보입니다. 여기서 PER이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는 의미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손꼽히는 저평가 시장처럼 보이죠.그런데 제가 한국 시장을 오래 지켜보면서 느낀 건, 숫자로 보이는 저평가가 실제 투자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
우리나라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상환 기간은 7~8년입니다. 30년 만기로 빌렸는데 실제로는 7년 만에 다 갚는다는 얘기입니다. 처음엔 이 수치가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알고 보니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집을 팔아서 갚는 거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야 대출과 투자를 바라보는 제 시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대출 원금을 열심히 갚는다는 것의 진짜 의미저도 한때 통장에 여유 자금이 생기면 제일 먼저 대출 원금부터 줄이고 싶었습니다. 숫자가 눈에 보이게 줄어드니까 뭔가 제대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그렇게 몇 달을 살아보니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막상 현금이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꺼내 쓸 수 있는 돈이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기회비용입니다. 기회비용이란 내가 어떤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