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짧은 거리를 걷다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멈춰 선 적이 있었습니다. '더위가 이렇게까지 심했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그 열기는 단순한 여름 날씨가 아니었습니다.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고, 빙하가 갈라지고, 고대 바이러스가 깨어나는 지금, 지구가 보내는 신호가 우리 일상 속 더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접 겪어보니 더 실감하게 됩니다.영구동토층이 녹는다는 게 왜 이렇게 무서운 일인가제가 뉴스에서 처음 '영구동토층'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시베리아 어딘가의 얼어붙은 땅 이야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조금씩 들여다보니 이건 정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영구동토층(permafrost)이란 2년 이상 0도 이하로 얼어 있는 토양층을 말합니다.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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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20.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