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을 투자하라는 말만 믿고 투자하면 어떨까요? 실적 발표 전후로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숫자가 달라져 있었고, 좋다는 뉴스가 연달아 나오는 날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의 주가가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상황, 그 원인을 파헤쳐 봤습니다.실적은 최고인데 주가는 왜 빠지나 — 수급 문제의 실체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던 그 주,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내가 뭔가 놓친 게 있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일본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이익 합산치를 뛰어넘었다는 수치가 나왔는데도 주가는 꺾였습니다. 내후년 물량까지 수주가 꽉 찬 기업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7거래일 연속 하락이었습니다. 처음엔 뭔가 숨겨진 악재가 있을 거라고 의..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물음이 마음 한켠에 걸렸습니다. 과연 미국 주식이 좋아서 가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 시장이 너무 힘들어서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리는 것인지. 직접 두 시장을 비교해보면서 그 답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한국 시장이 싸다는 말, 정말 믿어도 될까PER(주가수익비율)만 보면 한국 주식은 분명히 저렴해 보입니다. 여기서 PER이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이익 대비 주가가 싸다는 의미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코스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손꼽히는 저평가 시장처럼 보이죠.그런데 제가 한국 시장을 오래 지켜보면서 느낀 건, 숫자로 보이는 저평가가 실제 투자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우..
금리를 올리면 주가가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오히려 장기금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시기를 직접 겪고 나서야 분산투자가 왜 필요한지, 금리가 왜 그렇게 움직이는지 조금씩 실감하게 됐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직접 시장을 지켜보며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두 가지 핵심을 정리해 봤습니다.쏠림현상이 만드는 함정 — 스토리와 주가는 서로를 먹인다주가가 오르면 그 산업의 미래가 더 밝아 보입니다. 그리고 미래가 밝아 보이면 또 주식을 삽니다. 그러면 주가가 다시 오릅니다. 제가 AI 관련 종목을 지켜보면서 이 패턴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업의 가능성을 보고 관심을 가졌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주가가 ..
금값이 계속 오른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저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많이 올랐는데, 지금 들어가면 너무 늦은 거 아닐까.' 그런데 막상 기다리다 보면 가격은 또 올라 있고, 그 사이에 다른 자산도 어떻게 됐는지 확인하며 초조해지는 그 경험이 반복됐습니다. 금을 단순히 '지금 수익이 나는 투자처'가 아니라 '20~30년 뒤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바라보면, 질문 자체가 달라집니다.금의 장기 전략: 달러 패권이 흔들릴수록 금이 부각되는 이유금 투자를 처음 진지하게 고민한 건 달러 자산만 믿어도 되는가라는 의문이 생겼을 때였습니다. 제가 직접 자산을 운용해 보면서 느낀 건, 달러나 원화 같은 화폐는 결국 그것을 발행하는 국가와 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작동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신뢰가 조금이..
차트를 열심히 공부해서 손실을 피할 수 있다면, 왜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은 차트를 거의 보지 않을까요. 저도 한때 이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큰 손실을 맛보고 나서야 비로소 기업의 가치를 보는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레버리지 없이, 내가 이해하는 기업에만 투자한다는 단순한 원칙이 어떻게 수십 년 치 실수를 줄여주는지,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차트 투자자가 가치투자로 눈을 돌린 배경저는 투자를 시작했을 때 기업의 재무제표보다 캔들 차트를 먼저 배웠습니다. 지지선과 저항선,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제 투자 판단의 전부였습니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이란 과거의 가격과 거래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는 방법론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