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과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을 투자하라는 말만 믿고 투자하면 어떨까요? 실적 발표 전후로 계좌를 열어볼 때마다 숫자가 달라져 있었고, 좋다는 뉴스가 연달아 나오는 날에도 주가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의 주가가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는 상황, 그 원인을 파헤쳐 봤습니다.실적은 최고인데 주가는 왜 빠지나 — 수급 문제의 실체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리던 그 주, 제가 처음 든 생각은 "내가 뭔가 놓친 게 있나"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일본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의 이익 합산치를 뛰어넘었다는 수치가 나왔는데도 주가는 꺾였습니다. 내후년 물량까지 수주가 꽉 찬 기업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7거래일 연속 하락이었습니다. 처음엔 뭔가 숨겨진 악재가 있을 거라고 의..
실적이 좋으면 주가도 오른다는 말, 저도 한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SK하이닉스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하던 날, 주가는 오히려 빠졌습니다. 그 장면을 처음 목격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코스피가 4~5% 급락하고 외국인이 장 초반 한 시간도 안 돼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는 상황을 보면서, 시장이 기업 실적과 전혀 다른 논리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됐습니다.외국인이 파는 진짜 이유 — 실적보다 사이클이 먼저다일반적으로 외국인이 팔면 뭔가 악재가 터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수급 데이터를 챙겨보면서 느낀 건 달랐습니다. 어제 2조 원, 오늘 또 5천억. 이게 단순히 나쁜 뉴스 하나에 반응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외국인 매도의 핵심 배경 중..
삼성전자 실적이 분기 100조 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나왔는데도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걸 보고, 저도 처음엔 뭔가 계산이 틀렸나 싶었습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버는데 주가가 안 간다는 현실은, 직접 시장을 들여다보기 전까지는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시점, 외국인 수급의 방향, 그리고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함께 살펴봤습니다.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주가는 어디로 가나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약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40조 원 안팎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줄이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자사주 매입(Treasury Stock Buyback)이란 기업이 자기 회사 주식을 시장에서 직접 사들이는 행위로, 유..

